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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로 영상 보려면 광고 5개 봐” 유튜브 미쳤다, 독한 ‘광고 고문’
유튜브가 무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5개의 광고를 끼워 넣는 새로운 광고 형식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시청 전 제공되는 광고 한 장면. [유튜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광고 지옥이 따로 없네”

유튜브 영상을 즐겨보는 직장인 P씨는 최근 광고 없이 영상을 볼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어쩔수 없이 가입했다. 대수럽게 않게 여겼던 광고가 짜증날 정도로 너무 심해졌기 때문이다. P씨는 “시청에 너무 방해가 된다. 유튜브 영상을 계속 볼 바에는 차라리 월정액에 가입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광고 지옥판’이 되고 있는 유튜브의 광고가 더 심해진다. 무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2개에서 최대 5개의 광고를 끼워 넣는 새로운 광고 형식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달부터 일부 무료 이용자들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기 전에 5개의 광고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트위터와 레딧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무조건 5개의 광고를 봐야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영상 시작 전 5개의 광고가 재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화면. [트위터]

그동안 무료 이용자는 2개의 광고를 보면 유튜브 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다. 5초가 지나면 광고를 건너뛰는 것도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유튜브가 소리소문 없이 도입한 광고 형식은 건너뛰기조차 불가능해 앉아서 5개를 모두 봐야 하는 지경이라고 이용자들은 불평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 공유한 사진을 보면 전체 광고 개수를 안내하는 항목에 숫자 ‘5’가 표시돼 있다. 유튜브는 지난 2019년에 광고를 1개에서 2개로 늘린 바 있다. 당시 이용자들은 유튜브의 광고 삽입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 광고. [유튜브]

광고는 유튜브가 수익을 창출하는 주 수입원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광고의 경우 광고주가 그만큼 더 많은 광고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료 이용자들은 과도한 광고로 인해 영상 시청 전부터 피로감을 느낀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광고 없이 시청하려면 한 달에 약 1만450원(부가세 포함)을 내고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는 수밖에 없다. 때문에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광고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유튜브에서 영상 시작 전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5개의 광고가 재생되고 있다며 한 이용자가 화면을 공유했다. [트위터]

현재 모든 유튜브 무료 이용자가 5개의 광고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외신은 유튜브가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측은 트위터를 통해 내놓은 공식 답변에서 “이번 경우는 ‘범퍼 광고’라고 하는 특정 유형의 광고 형태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최대 6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12초 분량의 광고도 확인되고 있어 이번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반드시 6초로 정해진 것인지 불분명하다.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성격이라고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러다가 모든 무료 이용자들로 확대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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