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김태호 개인전 ‘질서의 흔적’이 표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업은 인내와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내재율’을 탄생시킨다. 수없이 쌓아 올린 붓질로 스무 겹 이상 덧칠해진 안료가 어느 정도 굳으면 칼로 긁어낸다. 이때 표면의 단일 색면 밑으로 중첩된 다색의 색층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깎아내는 역설적 행위를 통해 숨겨져 있던 ‘질서의 흔적’이 드러나는 것이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로 구현된 작가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정찬희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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