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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직접 가겠다”…초유의 전면전 속 ‘가처분 신청’ 참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17일 오후로 예정된 법원 심리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6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일 가처분 신청 심문에 직접 가겠다"고 적었다.

이어 "나아갈 때는 앞에 서고, 물러설 때는 뒤에 서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참모 뒤에 숨는 정치는 안 된다"며 "가장 열정적이고 의기 넘치는 법률가들과 함께 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썼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3시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할 예정이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을 상실한 이 전 대표가초유의 '전면전'을 예고한 만큼, 국민의힘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전 대표 측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내용상 하자가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명시된 비대위 전환 조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이나 '당에 비상상황 발생' 등이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주호영 비대위원장 측은 절차상 하자가 없으며 "있더라도 치유됐다" 주장했다.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심문 당일 나온다. 법원은 쟁점이 된 하자가 얼마나 중대·명백한지, 비대위 전환 결정이 정당의 자율성 범위에 얼마나 일탈하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연합]

이 전 대표는 전날 MBC 인터뷰에서 가처분 신청을 낸 결정에 대해 "우리 당에 있는 분들 중 본인 공천을 자른다고 하면 다 가처분을 건다. 걸었던 이력이 있다"며 "치사한 말이지만, 우리 당 의원 중 본인의 가족 자녀가 다니는 회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들 분이 많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당한 일이 아니니 그렇게 하고 있지, 본인들이 1년 뒤 공천에 잘리면 머리도 깎고 다 한다"며 "당장 윤석열 대통령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본인에 대한 징계를 하려고 했을 때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직에 복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할 수 있고 저는 하면 안 된다? 선당후사 등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대통령은 그때 조직을 버린 것인가"라며 "그때 추 장관과 싸웠기에 지금의 윤 대통령이 있는 것이다. 이 정부의 근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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