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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 힘주는 LG, 그룹사 중 처음으로 ‘이것’ 발표한다 [비즈360]
오는 12월 그룹 차원 국내 첫 기후변화 리포트 발간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7개 계열사가 중심

LG유플러스 임직원이 ESG 교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힘쓰고 있는 ㈜LG가 국내 그룹사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응 리포트를 발간한다.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지주사가 중심이 돼 계열사 전반의 대응 방안을 묶어 공개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12월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7개 계열사가 중심이 돼 기후변화 대응 리포트를 내놓는다. 해당 리포트에는 LG 계열사들이 지금까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활동과 비전 등이 소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ESG 리포트도 조만간 낼 예정이다. 해당 리포트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등이 참여한다.

오는 30일에는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Nature Reviews Earth & Environment)’이 주최하는 ‘ESG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한 환경 부문 네이처 포럼’에 참석해, 환경을 중심으로 기업경영과 투자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LG그룹은 ESG와 관련된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 소통에 방점을 두고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 그룹차원에서 ESG 경영 기반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던 것과 달라진 행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GD ESG경영강화 글로벌이니셔티브 가입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

LG그룹은 지난해 7월 ESG위원회를 설립하며 코오롱에코원㈜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환경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수영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기관, 연구원 등에서 활동 중인 ESG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 가운데,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 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MZ세대 자문단도 구성했다. 그룹 차원의 ESG 관련 정보기술(IT) 플랫폼도 내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중장기 차원 기후위기 대응에 이미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보다 50% 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RE100계획도 수립했다. LG화학은 지난해 환경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룹 차원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활동이 지난해 말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물 이니셔티브인 WRC에 가입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WRC 가입으로 온실가스 감축 뿐 아니라 물을 비롯한 자연 자원에 신경쓰는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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