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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등 中기업 약 160곳 美증시 퇴출명단에…美의 거세지는 中 견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미국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 4곳을 잠재적인 증시 상장폐지 명단에 올리며 약 160곳에 가까운 중국 기업들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랑재경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리바바를 비롯해 여성 소비용품 온라인 플랫폼 모구제, 반려동물 용품 판매업체 보치, 인터넷 업체 례바오 등 4개사를 퇴출 명단에 추가했다고 30일 보도했다.

SEC는 2020년 통과된 외국기업책임법(HFCAA)에 따라 미 증시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 명단을 관리하고 있다. SEC는 지난 3월 5개 업체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중국기업 159곳을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 증시에는 270여 개 중국 업체들이 상장돼있어 절반이 넘는 기업이 명단에 속했다.

이 명단에는 알리바바 등을 포함해 중국 최대 검색 기업이자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이두,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징둥 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FCAA는 자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일부 기업에 회의자료 공개를 지시하고 해외 상장기업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논의하고 있으며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월 “중·미 당국은 모두 양측 간의 회계 감사 감독·관리 협력 측면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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