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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루나·테라 사태’ 권도형 입국 시 통보 조치
공동창업자 신현성도 출국금지 조치
압수수색한 거래소 거래내역 분석 중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업자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최근 싱가포르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에 대한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합수단은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출국금지도 요청했다. 법무부도 이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자신이 발행한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가상화폐를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 등은 테라를 구매해 자신들에게 맡기면 약 20%의 이자를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투자금을 ‘돌려막기’했다는 유사수신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공동창업자인 신 의장도 같은 혐의로 고소됐다. 다만 신 의장 측은 2020년 3월 권 대표와 동업 관계를 끝내, 이번 사태와는 관련이 없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신 의장의 자택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을 포함한 총 15곳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재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루나·테라의 국내거래소 거래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테라폼랩스에 초기 투자사와 관계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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