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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비 갈린 GTX 삼형제…동탄·인덕원 억대로 빠지는데 파주만 꿋꿋 [부동산360]
파주 아파트값, 2주 연속 0.05% 상승
평균 매매가격 4억원대…“실수요자 접근가능 수준”
8억원대 인덕원· 6억원대 동탄은 실거래가 ‘뚝뚝’
‘빅스텝’ 기준금리 2.25%에 전방위적 충격 예측
파주 운정신도시 주택가 전경.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뚝뚝 떨어지는 가운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의 기점인 파주는 계속해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면 같은 GTX-A노선이 지나는 동탄과 GTX-C노선이 지나는 인덕원은 수억원씩 실거래가격이 떨어지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1일 기준) 파주(0.05%)는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는 2024년 GTX-A 노선 운정역 개통이 예정돼 교통 호재가 있으며, 집값 수준이 실수요자들이 접근 가능한 금액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파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765만원, 올해 6월은 4억826만원이다.

반면 같은 A노선 끝지점인 동탄이 위치한 화성시는 6월 들어 전월 대비 0.7% 하락했고, C노선 정차역에 인덕원이 포함되며 단기간 집값 상승폭이 컸던 의왕시도 0.4% 하락했다. 화성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1551만원, 의왕시는 8억452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두 지역의 아파트값이 단기간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받는 중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왕시 푸른마을 인덕원대우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최고가 9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5월 2억원 가까이 하락한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GTX-C 인덕원역 자리에서 도보 10~15분 거리에 있다.

화성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5㎡도 지난해 8월 14억5000만원 역대 최고가에 거래된 후, 지난달 11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4억 가까이 내려앉았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이미 집값이 빠지기 시작한 지역과 더불어 아직까지 선방하고 있는 지역 역시 차츰 거래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물론 전세대출 금리까지 6~7%대에 이르러 차주의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 전세 가격은 매매 가격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터라 이같은 동반하락 예측에 힘이 실린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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