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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대통령실’ 명칭…“무난한 이름”vs“공모는 왜했나”[데이터 르포]
빅데이터 분석…절반 이상이 ‘대통령실’ 명칭에 긍정적
“국민이 지은 이름인데…‘맘에 드는 것 없다’는 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실이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을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로 사용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에 대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헤럴드경제가 총회원수 10만5000여명을 보유한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대통령실’ 명칭에 대해 56.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7%는 반대, 18.6%는 답변을 유보했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국민공모를 거쳐 국민의집·국민청사·민음청사·바른누리·이태원로22 등 5개 후보군을 확정하고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태원로22와 국민청사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었고 각 후보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회의에서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자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찬성 65.4%, 반대 19.7%로 나타난 중도층에서는 “무난한 이름으로 가는 게 낫다”, “깔끔해서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중도보수층(찬성 81.9%·반대 5.8%)과 보수층(찬성 83.3%·반대 6.4%)에서는 “다른 후보들보다는 무난한 ‘대통령실’이 낫다”의 의견이다.

중도진보층은 찬성 42.8%, 반대 33.6%로 나타났다. “‘대국민 공모’를 애초에 왜 하나 싶었다”며 “공모한다고 했으면 책임감 있게 그 안에서 골라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52.3%의 반대가 나온 진보층에서는 “‘대통령실’을 하려고 ‘청와대’를 안 쓴 것인가”, “국민들이 지은 이름인데 카메라 앞에서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한 건 좀 그렇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 지도부 오찬에서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는 취지로 언급한 적 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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