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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엠블럼, 기아처럼 바뀐다…그랜저부터 새롭게
알루미늄 소재의 엠블럼 도입
기아 ‘K8’에 브랜드 최초로 적용
그랜저 시작으로 전 차종으로
1990년 출시된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현대차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기 ‘그랜저’부터 기아가 적용하고 있는 알루미늄 소재의 엠블럼을 도입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말 출시 예정인 7세대 그랜저(GN7)에 알루미늄 소재의 엠블럼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지’(badge)나 ‘표장’(標章)을 뜻하는 엠블럼은 기업을 상징하는 역할을 한다. 완성차 회사들은 그릴과 트렁크 등에 자체 엠블럼을 부착, 회사의 존재감을 부각해 왔다.

앞서 같은 그룹사인 기아는 지난해 4월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 모델로 ‘K8’을 출시하며,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엠블럼을 적용했다.

당시 기아는 ‘기아자동차’에서 사명을 ‘기아’로 바꾸고 신규 CI(Corporate Identity)를 도입하며, 엠블럼 디자인과 소재 교체도 단행했다.

기아의 바뀐 엠블럼이 고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자 현대차도 엠블럼 소재 등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엠블럼을 적용한 K8. [기아 제공]

현대차가 기존에 사용하던 엠블럼은 플라스틱을 사출한 후 은색 도금을 거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알루미늄 엠블럼은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플라스틱 대비 단가가 더 비싸지만 한층 슬림하고, 세련된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HYUNDAI’에서 첫 글자 ‘H’자를 비스듬히 처리한 타원형 디자인의 엠블럼을 1990년 엘란트라 출시 당시 최초로 적용했다.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속도감을 부각하고, 미래에 대한 도전과 전진의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는 회사의 상징과도 같은 디자인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소재 변경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그랜저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신규 현대차 차량에는 모두 알루미늄 엠블럼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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