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주례회동에 앞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에서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수석비서관으로부터 경제·산업계 동향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주요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미국은 8.6%, OECD 평균 9.2% 수준에 이르는 등 아주 가파르게 뛰고 있다. 우리나라는 5.4%인데, 물가 관리에 최선 다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특히 ‘물가 오르면 실질임금 하락하니까 선제적 조치 통해서 서민의 어려움 덜어줄 방안 찾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 접어든 것과 관련해서 “산업계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다각도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보고를 받고 간략히 이야기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대책과 관련해 “대수비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윤 대통령 말씀이 구체적인 실행단계 들어가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가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거기까지란 것이지 실제로 저희가 거기까지만 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화물연대 파업 대책과 관련해 일몰제 입장 등을 묻자 “논의 중, 검토 중이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여러 방안이 이야기 됐었던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