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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公, 대표 수소사업자로 거듭나다
생산·공급·유통 전 벨류체인 참여
채희봉 사장 “탄소중립 실현 기여”

천연가스의 국민 연료화 시대를 열었던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사진)가 생산·공급·활용을 아우르는 전 벨류체인에서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새로운 장기 경영 계획인 ‘비전 2030’을 선포해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 융복합 충전소 구축,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사업 간 융·복합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네가지 신사업에 대한 추진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152개소와 액화수소 충전소 90개소를 각각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운영을 개시한 김해 충전소와 올해 운영을 개시한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개소의 기체수소 충전소 구축한다. 또 2030년까지 LNG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또 평택기지를 수소의 생산, 도입, 공급 및 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첫 번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기지의 천연가스를 수소추출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수소를 경제적으로 액화하여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 3월 준공예정인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통해 일일 4톤(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수소 승용차 기준 1만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서산·울산 등지에서 부생수소를 공급받는 기존 광주 관내 수소충전소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확대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가스공사는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신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수소·LNG벙커링·콜드체인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 수소 생산·공급·유통 등 수소 전 밸류체인에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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