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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학년도 대입 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
수시 자기소개서 폐지ㆍ논술고사 비율↑
학생부 선발 68%…고1부터 내신 관리해야
교과성적에 반영되는 진로선택과목도 중요 
주요大 정시모집 40%↑…수능 준비해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올 3월24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에서 3학년 학생이 시험을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부가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 학생부 교과 및 종합전형과 정시 수능 전형, 수시 논술 선발이 유지되면서 전형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별로는 2023학년도(현재 고3) 입시와 달라진 사항이 생긴 만큼, 각 대학별로 변경된 내용을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시 자소서 폐지, 논술고사 비율↑…주요대 정시 40%↑=2024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자기소개서 폐지를 꼽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 폐지로 학생부의 진로 및 동아리 활동, 교과수업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이 더 중요한 평가 자료로 쓰이게 될 전망이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지역 균형, 학교장 추천 등)에서는 고교별 추천 가능인원이 확대된다.

서울시립대(8명→10명), 숙명여대(3학년 재적 여학생 수 10%→제한 없음), 연세대(3학년 재적 학생 수 5%→10명) 등이 대표적이다. 고교에서는 희망 대학과 성적순으로 추천 대학을 결정하므로 교과성적 관리가 목표 대학을 추천받는데 한층 유리하다.

이와 함께 가톨릭대와 국민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한국외대는 2024학년도 수시 학생부 교과 반영에서 처음으로 진로선택과목을 성취도 환산점수로 반영한다. 대부분 대학이 진로선택과목을 교과성적으로 반영하므로, 공통과목·일반선택과목과 함께 진로선택과목의 성적 관리도 중요하다.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2024학년도 대입에서도 유지된다. 서울의 주요대를 비롯해 38개 학교에서 1만1214명을 선발한다. 2023학년도 건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항공대에 이어 2024학년도에는 경희대, 동덕여대, 이화여대가 논술 100%로 선발하는 등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추세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다소 완화된다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고려대는 수시 인문계열 학교추천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6’에서 ‘합7’로 낮추고, 학업우수전형 일부 모집단위는 ‘4개 영역 등급 합7’에서 ‘합8’로 낮추며 탐구 1개 과목만 반영한다. 또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홍익대 등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한다.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주요 대학에서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유지한다.

다만,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조정하거나 영어등급 구분 점수 조정으로 전형 계획에 변화를 준다. 가톨릭대, 광운대, 덕성여대, 한양대 등은 그간 수학 선택과목과 과학탐구에 부여했던 가산점을 폐지한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교과성적 중요’ 고1부터 내신 관리해야=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선발인원 27만2032명 가운데 85.8%인 23만3869명을 학생부 위주로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에 67.9% 달하는 것으로, ‘대입공정성강화방안’으로 학생부 미기재와 미반영 사항이 늘면서 비교과보다 교과관련 지표가 더 중요해지는 추세다.

따라서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중간고사 이후 1학기 수행평가와 기말고사 등 남은 교과성적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재학생은 수시모집에서 3학년 1학기 과정까지 학생부교과 성적에 반영되는데, 2024학년도 대입에 해당하는 고2는 아직 3개 학기가 남은 만큼, 학생부 교과·비교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정시를 확대하고 있고,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대학들이 있는 만큼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른 성적이 뛰어나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없기때문이다.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논술고사의 준비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국어와 사회교과를,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교과를 중심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교과에 대한 기본 역량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수능은 단기간에 원하는 만큼의 성적 향상이 쉽지 않은 만큼, 고1때부터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며 “중간고사가 끝난 고2는 학생부와 수능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해 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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