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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바람에 제약업계도 ‘재활용’ 한창
용기 재활용·친환경포장 적용 나서
업계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동아제약 미니막스 제품. [회사 제공]

ESG경영으로 제약업계에도 친환경과 자원 재활용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최근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더욱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위해 재활용 전문업체 ‘글로벌인프라텍’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령의 혈액투석액 ‘헤모시스’ PE(폴리에틸렌) 용기가 글로벌인프라텍을 통해 회수되고, 글로벌인프라텍의 나노파티클 기술,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술이 적용된 재활용 과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그동안 혈액투석액 PE용기는 병원에서 사용된 후 대부분 일반폐기물로 버려져 왔다. 보령은 위탁 폐기의 번거로움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혈액투석액 용기 무상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모시스는 현재 385여개의 병원에서 월 21만통 가량 사용된다. 전체가 회수된다면 연간 1416t의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동아제약은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용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투명용기로 교체했다. 상표 제거도 쉽게 인몰드 라벨을 적용했다.

또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포장 등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재활용된 펄프를 통해 분리수거를 쉽게 했고 용기를 두르는 띠지는 설탕공정에서 생기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를 사용했다. 홍보를 위해 약국에 제공하는 박카스 비닐봉지는 재생용지로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동국제약 역시 친환경 종이포장재를 사용한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패키지 인쇄에는 식물성 콩기름잉크와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획득한 비코팅 종이를 사용했다.

광동제약도 옥수수수염차에 비닐을 제거한 무라벨 제품을 출시했고, 한독은 '네이처셋'을 리뉴얼하며 비닐코팅이 없는 종이상자를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도 ESG를 피해갈 수 없다. 친환경 실천은 기업 이미지에도 득이 되는 면이 많아 관련 활동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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