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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차콕 라이프’ 인기폭발…SNS상 ‘차박’ 언급량 924% ↑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분석
하이패스 사용량 ↑, 교통카드 ↓
세차·드라이브스루 이용도 증가
운전학원 이용건수 3년새 70% ↑

코로나19로 대중교통 대신 개인 차량 이용이 크게 늘면서 자동차극장, 차박, 드라이브스루 등 이른바 ‘차콕 라이프’가 지난 2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제는 일상 영역으로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13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초보’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된 연관어는 ‘운전’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육아’, ‘부업’, ‘엄마’, ‘돈’에 이어 5위에 그쳤던 ‘운전’은 지난해 1위로 순위가 뛰었다.

운전학원 이용 건수도 2019년 대비 70% 증가했다. 2030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특히 30대는 연령대별 비중에서 2019년 13%에서 7%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반면 40대는 5%포인트, 50대는 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개인 이동 수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운전면허를 따거나 장롱 면허를 꺼내 드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대중교통 카드 사용량은 급감했다. 지난해 후불 하이패스 이용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대중교통카드 이용자는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차량 이용의 증가세는 세차, 드라이브스루 이용 건수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세차 이용건수는 22%,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 매장 이용은 3% 증가했다. 드라이브스루의 경우 일반 매장이 23% 하락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개인 차량을 이용한 여가, 문화생활도 늘었다.

자동차극장은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용 건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122% 증가했다. 일반영화관에서도 전체 관객의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2030은 자동차극장에서는 82%까지 비중을 높였다. 주변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차박의 경우 캠핑족이 크게 늘면서 차박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SNS상에서 언급량이 924% 급등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로 인해 차콕 생활 방식이 보급되면서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했다”며 “차량과 관련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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