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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잠잠했던 ‘제2공항철도·응급의료시설’ 유치 영종 핵심 공약으로 다시 등장
인천 중구청장 출마 후보자들 저마다 유치 위한 공약으로 내놓아
제2공항철도, 이미 15년전 국토부 예타 검토 반영됐던 사업… 2016년 때 사라져
공항 개항·경제자유구역 지정 각 20년 지나도 종합병원 하나 없는 영종은 무늬만 국제도시
제2공항철도 노선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평소 잠잠하기만 했던 ‘제2공항철도’와 ‘응급의료시설’ 유치가 6·1 지방선거 중구청장 출마 후보들의 영종도 핵심 공약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항화물청사~하늘도시~인천역~숭의역을 잇는 제2공항철도는 이미 15년전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검토에 반영됐다가 사라진지 오래됐고 지난해 인천시가 다시 예타 검토에 반영시켜줄 것을 요구했지만 실패했다.

응급의료시설의 경우 영종국제도시는 공항 개항 및 경제자유구역 20년이 넘도록 종합병원 하나 없는 의료시설 불모지로 항공 사고, 위급환자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다.

인천 중구청장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내놓은 이들 공약이 과연 현실로 이어질 지, 아니면 선거용에 불과할 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후보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 ‘인천제2의료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홍 후보는 “경증 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시설에 ‘구’의 재정을 지원할 근거가 되는 ‘인천광역시 중구 당직의료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가 지난달 30일로 완료됐다”며 “지난달 25일 입법예고된 조례안이 이달 중 구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예산을 확보하고 응급의료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병·의원이 응급의료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응급환자의 진료를 위한 20㎥ 이상의 별도 공간 ▷간단한 처치 및 시술을 위한 병상 ▷24시간 근무가능한 의사 1명 및 간호사 1명 이상 ▷일반 X-선 촬영기와 혈액 성분 및 화학 검사, 동맥혈가스분석, 요성분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 ▷심폐소생술에 필요한 후두경 등 기도삽관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하지만, 영종국제도시에는 이같은 장비를 갖춘 병·의원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후보는 “응급의료기관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생명권을 보호하기위해 현재 주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는 인천제2의료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국제공항의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응하거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은 신속하게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정헌 예비후보와 박정숙 예비후보는 인천 원도심과 영종도 발전을 위해서는 제2공항철도, 영종 내부 순환선 등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2공항철도는 누차 말씀드려도 부족함 없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공항 직결을 통해서 영종지역의 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영종도와 월미도간 제4연륙교를 건설하고 영종특별자치구 추진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2공항철도를 해저터널로 하지 않고 제4연륙교로 추진해 월미도와 구읍뱃터를 연결하겠다”며 “영종도를 특별자치구로 지정해서 특색있는 도시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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