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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부산타워, 이젠 다이아몬드타워로… 광장문화 명소로 거듭나
용두산 빌리지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
6월부터 버스킹, 뮤지컬, 연극 등 펼쳐질 예정
다이아몬드 타워 전경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랜드마크인 중구 용두산공원 내 다이아몬드타워(옛 부산타워) 인근 광장이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관광공사가 4월 말부터 다이아몬드타워 앞 광장(이하 다이아몬드 광장)에서 용두산 빌리지 사업의 일환으로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두산 빌리지 사업은 부산관광공사가 다이아몬드 타워와 함께 부산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용두산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형 상품과 문화공연 등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실제 4월 마지막 주말인 30일을 시작으로 5월 첫째 주 둘째 주까지 토요일 저녁 7시 다이아몬드 광장에서 맥주 페스티벌과 야외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용두산공원과 다이아몬드타워를 찾은 관객들은 맥주를 마시며 와니밴드, 버닝소다, 레트로스펙트 등 부산 출신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이아몬드 광장은 버스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문화 예술의 장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완화와 함께 오는 7, 8월엔 야외 공연이 더 자주 펼쳐질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타워를 운영하는 BN그룹 측은 다이아몬드 광장이 야외 공연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주변에 거주 시설이 적어 소음 민원이 거의 없어 다른 야외 공연 장소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때 버스킹 성지로 떠오르던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은 소음 민원이 쇄도해 버스커들이 공연에 상당한 제한을 받기도 했다.

또,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다이아몬드 타워, 이색장소로 주목받는 대선 브랜드스토어 ‘ㄷㅅ’, 부산 최초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카페 ‘옐로펀트’가 있는 팔각정이 가족, 연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각종 공연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용두산공원 내 다이아몬드 광장에 각종 공연과 버스킹이 재개되면서 부산관광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원도심 투어 관광 상품을 팔고 있는 ‘재미난투어’ 최부림 대표는 “그동안 용두산공원은 남포동에서 중앙동으로 이어지는 유동 인구 흐름을 끊고 있었다”면서 “새로 재개되는 문화 예술 공연과 다이아몬드타워 같은 집객 시설이 관광객을 모을 수 있다면 오히려 용두산 공원이 유동인구 결절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N그룹 조우현 대표는 “다이아몬드 광장이 예전처럼 우리의 문화 예술을 공유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다이아몬드 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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