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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농사짓는다? 버섯부터 스마트팜까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새싹이 트는 봄과 함께 서울 지자체들의 농사짓기 정책도 활발하다. 서울 전체적으로 939.5㏊의 논과 밭, 그리고 과수원이 있지만, 강서구와 서초구, 강동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치구는 단 한평의 농업 용지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상 농업의 불모지지만, 코로나19로 높아진 스트레스를 달래는 수단으로 지자체들이 농사를 주목했다.

마포구는 최근 ‘마포구 도시농업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민들에게 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현장 서비스 제공형’ 센터다. 구가 운영하고 있는 3곳의 도시 농원에서 작물재배와 병충해 관리 같은 농업기술 교육, 또 농자재 보급과 텃밭 모니터링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또 상암근린공원 힐링텃밭에서는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텃밭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의 호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건전한 여가활동의 하나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도시농업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진구는 버섯 농사와 도시양봉에 빠졌다. 신청자를 접수하고 있는 ‘무럭무럭 버섯체험교실’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에게 버섯 재배 교육과 수확 체험 뿐만 아니라 좋은 먹거리를 접하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일석삼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초 양봉 및 계절별 벌 관리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도시양봉 꿀벌학교’도 준비했다.

서울에서 2번째로 넓은 논과 밭, 과수원이 있는 서초구는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인재 육성에 나섰다. 서초구는 최근 구민들을 대상으로 ‘2022년 제1기 서초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미래인재 양성교육’ 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농사기술에 적용한 스마트팜은 시공간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제1기 서초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미래인재 양성교육’은 7주간 수직농장의 현황과 구축 과정 등 이론교육과 수직농장 재배실에서 직접 씨를 뿌리고 재배, 환경관리, 수확까지 하는 실습교육으로 병행한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이끌 유망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교육을 통해, 도심형 농업에 관심있는 분들께 좋은 기회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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