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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학년도 입시, 수시모집↑…수도권은 ‘정시’, 非수도권은 ‘수시’ 늘어
2023학년도 대학34만9124명 모집…전년比 2571명↑
고3 수험생은 전년 대비 7063명 줄어
수도권大 ‘정시’ 모집인원↑, 非수도권大는 ‘수시’↑
자기소개서 폐지 대학 확대…논술전형 선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추세
6·9월 모의평가로 지원대학 가늠해야
올 3월2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3학년도 전국 대학의 모집인원은 34만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2500여명 증가했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다소 늘어난 반면 정시모집은 소폭 감소해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됐다. 다만,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수시 선발이 증가해 지역간 정시 선발 비중 차이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대입은 자기소개서 폐지가 확대, 논술전형 모집이 감소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더욱 완화되는 추세다. 한해 동안 이어지는 대학 입시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 굵직한 입시 이슈들을 체크하고, 시기별로 세부적인 입시 전략 및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수도권은 정시모집↑…非수도권은 수시↑=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학 모집인원은 34만9124명으로 지난해 보다 2571명 증가했다. 수시모집 인원은 27만2442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64명 늘었지만, 정시모집은 7만6682명으로 7593명이 더 줄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수는 43만9510명으로 지난해 보다 7063명 감소했다. 고3 수험생 수는 지난해 44만6573명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는 다시 2021학년도 수준(43만7950명)으로 감소했다. 2024학년도에는 41만3882명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는 수도권 대학은 정시,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 대부분은 정시 선발인원(3만120명)이 줄고 수시 선발인원(18만7222명)이 증가해 정시 선발 비율이 17.7%에서 13.9%로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4만6562명으로 지난해(4만5737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은 35.5%로 지난해와 같지만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선발인원도 같이 늘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1학년도에는 2년 간 누적된 수험생 감소로 대학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방 소재 개학을 중심으로 미충원 대학이 다수 발생했다”며 “올해도 수도권 대학 및 지방대 사이에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술전형 모집↓·자기소개서 폐지↑·수능 최저기준 완화 추세=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전형의 선발 인원이 1만1042명에서 1만991명으로 51명 감소했다.

동국대(서울), 세종대, 아주대, 중앙대 등 서울 소재 대학에서 논술전형이 축소되면서 서울 지역 선발인원 변화가 5945명에서 5699명으로 가장 컸다.

학생부교과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은 선발 인원이 모두 증가했지만,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정시모집을 확대하면서 학생부종합 전형을 축소하는 등 학생부종합 전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2024학년도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를 앞두고 학생부와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에 이어 올해는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등이 자기소개서를 폐지한다. 서울여대는 바롬인재서류전형에서만 자기소개서를 반영하고,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 서류평가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므로 학생부 경쟁력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며, 면접 준비도 한층 중요해진다.

이와 함께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추세는 올해도 이어진다.

고려대는 학교추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 인문은 5이내에서 6이내로, 자연은 6이내에서 7이내로 변경했다. 중앙대는 지역균형과 논술 전형에서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6이내에서 7이내로 완화했다.

이와 함께 수시모집에서 지원 가능 학생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추세다. 건국대와 경희대가 대표적이다. 건국대는 학생부교과 전형인 KU지역균형 전형에서,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수능 모의평가로 지원가능 대학 가늠=전국연합학력평가 및 6월·9월 모의평가는 전국 기준 본인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시험 결과에 따라 실질적인 대학 지원권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부교과·비교과·논술·실기·수능 중 본인의 주력 전형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본인의 강약 영역을 분석해 수능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기준이 되므로 3월부터 시작되는 전국 수능 모의고사는 대입 준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재수생이 참여할 수 없는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달리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주관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대부분이 참여하기 때문에 수능의 난이도 및 본인의 전국 서열을 예상해 볼 수 있어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더욱 중요하다.

올 6월9일에는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실시되며, 8월31일에는 두번째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예정돼 있다.

4월13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고3 대상 학력평가가 실시되며, 7월6일에는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가 고3 학생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어 10월21일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고3 대상 학력평가가 이어질 예정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 학력평가를 치른 뒤에는 그 결과에 따라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입 전략에 따라 학습 전략을 수정 및 보완하면서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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