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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활동, 2024 대입부터 미반영…학생부·세특 기재는 가능
학생부종합전형 준비하면 독서 중요
교과전형ㆍ수능 전형에는 반영 안돼
수업시간에 독서관련 학습, 세특 기재 가능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난 달 24일 서울 여의도여고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4학년도 대입부터 수상실적을 비롯해 개인 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는 이전에 비해 수상실적이나 독서활동 등이 확연히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험생들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독서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

독서활동의 기록과 평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만 해당하므로, 교과전형이나 수능 등 정량평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독서 활동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여전히 학생부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기재가 가능하다.

교육부가 발간한 ‘2022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의 개인별·교과별 독서활동 상황은 독서활동에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단위로 입력한다고 돼 있다. 즉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하지만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대학 입시에서는 이런 독서활동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양 위주의 독서활동이 크게 사라지고, 독서가 중요하지 않다는 오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광운대에서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여한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대입에 독서활동이 반영되지 않게 되면서 독서를 중시하지 않는 비교육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에 과목의 실질적인 수업 내용을 보여주는 세특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독서활동이 대입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수업시간을 통해 학생이 심화, 연해 주도적으로 학습한 독서 관련 내용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기재가 가능하기때문이다.

2022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외 교육활동을 전개했다면 도서명을 포함해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 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지필 평가를 비롯해 수행평가, 더 나아가 수능 준비까지 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책을 읽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긴 하지만, 모든 학습에 기본이 되는 독서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며 “단순히 대입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의 호기심과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편으로 독서활동을 한다면 대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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