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인권도시협의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17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규탄 성명 발표
주한 러시아대사관 이동, 응원구호 제창·성명서 전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성명 발표 중인 이동진(가운데) 한국인권도시협의회장. [도봉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인권도시협의회(회장 서울시 도봉구청장 이동진)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주한 러시아 대사관 옆 정동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 러시아의 반인권적 행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뜻을 전했다.

이날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원도시 대표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및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 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광주시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활동 중인 안드레이 리트비노브, 덕성여대 글로벌 교육원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어학연수생 발레리아 등이 함께했다.

성명 발표 후 협의회 회원도시 단체장 3인은 주한 러시아대사관으로 이동해 협의회의 뜻을 담은 구호를 제창하고, 주한 러시아대사관 우편함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동진 협의회 회장은 “전쟁으로 인해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위협하는 인권유린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인해 아픔을 겪었고,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약자에게 더 큰 시련을 가져왔기에 러시아의 조속한 전쟁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는 슬픔과 침략에 맞서 결연히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응원하며, 힘을 보태어 국제사회 연대에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고국 현실을 매일 접하는데, 전쟁을 먼저 경험한 한국인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 줘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어린이, 노인, 여성 등 노약자들의 심각한 인권유린이 발생하고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로 강력히 성명했다.

한편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정책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해 2017년 결성된 인권협의기구로, 지난해 4월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하고, 6월에는 서울 시민청에서 군부 쿠테타에 맞선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자 후원금 1000만원을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전달한 바 있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