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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뱅 3사, 중저신용자 목표 미달…“올해는 넘길 것”
카뱅·케뱅 10%대
토스뱅크 20%대
신용평가시스템 개발 매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공시했다. 세 은행 모두 목표치를 채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지속적으로 신용평가시스템(CSS) 개발을 통해 해당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케이뱅크가 16.6%, 카카오뱅크가 17%, 토스뱅크가 23.9%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토스뱅크가 문을 열면서 4분기부터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공개된 상황이다. 당초 목표는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가 21.5% 카카오뱅크가 20.8%, 토스뱅크가 34%였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라는 금융당국 주문에 중·저신용 대출 계획과 목표치를 당국에 제출하고 관련 공시를 시작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중·저신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고신용자 대출을 일부 제한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과 취급액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분기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을 7%포인트나 끌어올렸고, 케이뱅크는 비중 자체는 1분기 대비 줄었으나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5000억원이라는 총량 제한에 직면하면서도 23.9%라는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했으며,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카카오 계열사, 교보 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 내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역시 2월 현재 기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18%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차별화된 혜택에 더해 중·저신용/씬파일러 고객에게 특화된 CSS를 도입하는 등 금융소외 계층 대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들은 내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전체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 금융 신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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