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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국책은행 올해 210조 자금 공급
산은·수은·기은 각 70조원씩
신용보증기금도 60조 지원
중기 등 만기 충격 완화 대비
뉴딜·친환경 등 산업재편 지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이 올해 21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도 60조원의 보증을 제공한다.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지원 조치 종료가 예상되는 만큼 충격 완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각 사 업무계획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70조원의 자금 공급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계획(68조원)보다 2조원 늘었으며, 실적(82조6000억원)보다는 15% 줄어든 액수다.

부문별로는 중소·중견기업에 전년보다 1조원 늘어난 47조원을, 혁신성장에 전년보다 1조원 늘어난 21조원을 공급한다. 공급 형식은 대출로 64조원, 투자로 5조원이 공급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그간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 구조전환 지원을 강조해 왔다. 이에 올해도 디지털 전환·탄소중립 및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19조원을 대출하고, 온렌딩(민간은행에 중소기업 대출자금을 빌려주는 간접 대출) 형식으로도 8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정상 영업활동 및 유동성 지원을 위한 운영자금으로도 37조2000억원을 대출하고, ‘중소기업 특별상환유예제도’ 등을 활용해 중기·소상공인 만기연장 종료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69조원을 공급한다. 전년 계획(67조원) 대비 2조원 늘고, 실적(76조4000억원) 대비 12% 줄어든 금액이다. 중소기업자금으로는 전년보다 2조원 늘어난 53조원을 공급하고, 가계 등 일반자금으로는 전년과 같은 16조원을 공급한다.

중소기업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 규모·업종에 따라 상황별 맞춤 지원 방안, 합리적인 채무상환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을 다변화하고, 제조업 고도화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69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더욱 불안해진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대응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K-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15조원을 지원한다. ‘수출 5대 강국’으로의 도약 기반을 다지기 위해 특별계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저신용국 수주를 지원하고, BIG3(반도체·바이오·미래차), 배터리 산업 등의 연구개발 및 인수합병 지원,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지원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60조3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보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적극적인 보증 지원으로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를 방어했다. 올해는 대출만기·상환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연착륙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전용 리스크관리 컨설팅, 재도전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질서있는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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