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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산업·예술…여기는 ‘교육여행 핫플레이스’
봄방학 주목할 에듀테인먼트
안전 방역체계 속 인문예술놀이 만끽 기회
‘서울 브루클린’ 성수, 수제화거리·테이트모던
BTS 소속사 하이브 음악 뮤지엄·팝업
마포, ICT산업 진보과정 한눈에 T팩토리
손수 화문석 제작 ‘강화도령화문석체험장’
애니의 모든것 입체적 전시·체험 ‘춘천’

지난 2년은 재택학습이 길어지면서 방학과 수업의 경계가 모호했지만, 일상 복귀의 발걸음을 디딜 올 봄부터는 다르다. 그래서 코 앞으로 다가온 2022년 2월 봄방학은 좀 의미있게 보내야 겠다.

공공기관 혹은 공신력 있는 민간기관에서 운영하는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시설들은 방역체계도 잘 잡혀있어 안전하고 의미있는 봄방학 놀터로 주목받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멀리 여행가지 않고도 의미있는 봄방학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K팝 하이브 인사이트 뮤지엄과 BTS팝업, 성수연방과 수제화거리 등 20곳의 산업관광명소를 추천했다. 경기,인천,춘천,원주,당진에도 안전하게 건강한 인문학, 미래학, K컬쳐를 흡입,체험할 교육여행 핫플레이스가 적지 않다.

▶브루클린 꿈꾸는 성수동=서울로 치면 성수동, 부산으로는 기장, 광주로 치면 양림동 같은 위치에 있는 뉴욕의 브루클린은 도심 동남쪽에 있는 문화의 산소통이다. 마블 영웅 캡틴아메리카의 활동무대, 이탈리아계 배관공 마리오의 탄생지, 조선소 리모델링 등 자취가 있고 LA로 연고지를 옮긴 MLB 다저스의 고향이기도 하다. 각양각색의 이주민들, 문화인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컬쳐 커뮤니티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네 도시 동남부는 닮았다.

성수동을 낀 서울 성동구가 ‘서울의 브루클린’을 선포하면서, 공부를 하더라도 재미있게 하고, 그간 메말랐던 마음을 문화로 채우려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공간을 조성했다. 대표적으로 ▷오래된 화학공장을 리모델링한 ‘성수동 테이트모던’ 성수연방 ▷K뷰티 브랜드의 자부심을 얻고 메이크업 테크닉을 배우는 아모르성수 ▷구두장인의 기술과 작품 생산현장 견학하는 성수동 수제화거리가 있다.

또 ▷서울숲에서 청정 미스트가 사람을 힐링시키는 섬세이 테라리움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창작예술을 배우는, 재활용 아닌 ‘새활용’플라자 ▷우리나라 물의 역사와 아리수 정수 공정을 알려주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와 수도박물관 등이 있다.

강남을 떠난 신사업, 도심을 떠난 연예기획사도 이주한 성동구엔 앞으로 특급호텔, 소형-대형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인프라가 더해질 예정이다. 한강 건너 강남에는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갤러리처럼 둘러보는 현대모터스스튜디오 서울이 반긴다.

▶용산 BTS하이브, 구로 ICT, 마포 친환경= 서울 도심 에듀테인먼트 시설로는 K팝 문화콘텐츠 산업 관련 하이브 인사이트 뮤지엄(용산)이 눈에 띈다. BTS 소속사 하이브의 음악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는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이라는 미션 아래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기업의 지향점이 녹아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용산의 이 뮤지엄 외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엔 ‘BTS 팝업’이 열렸다. 맵 오브 더 소울, ‘퍼투댄’ 등 히트곡에 맞춰 ‘덕질의 굿즈’ 등을 전시한다. 오렌지 색감을 통해 활기, 자유, 희망을 표현했다. 도심에는 ▷돈의 모든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참여형 체험을 하는 한국은행화폐박물관 ▷국토개발의 역사 운송 건설 기술의 발전을 흥미있게 공부하는 국토발전전시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친환경 실천사례를 확인하고 친환경 메시지 쌍방향 소통을 하는 이니스프프리 공병공간(이상 중구), 전자정부·쌍방향 정책 등을 한눈에 보는 스마트서울전시관 ▷한국통신산업 과거·현재·미래를 견학하는 티움 ▷서울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이상 종로)가 있다.

서울 서쪽엔 ▷비행기의 모든 것을 흥미롭게 알아가는 국립항공박물관(강서) ▷한국ICT산업 진보과정 살펴보는 T팩토리 ▷폐기물의 처리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자원회수시설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대체에너지를 알려주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상 마포) ▷방송과 관련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KBS온(영등포)이 있다. 구로구 G밸리 4차 산업 체험센터(첨단산업)는 세계최강 한국ICT를 목도하고 미래기술를 보는 곳이다. VR 체험을 비롯해 3D프린터 체험, 코딩 체험, 드론 체험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상현실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상상 세계를 꾸밀 수 있다. 3D프린터,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로봇 자동차를 움직여보기도 한다.

▶강화 화문석, 춘천 애니메이션=서울을 조금만 벗어나 한적한 강화에서 만나는 강화도령화문석체험장은 화문석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제작과정을 살펴볼 뿐 만 아니라 손수 화문석을 만들어 보는 곳이다. 화문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만 번 이상 손길이 필요하지만, 강화도령화문석체험장에서는 자체 제작한 키트를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입체적인 전시와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소개한다. 전시의 시작은 다리를 많이 그려 움직임 까지 표현하려 했던 애니의 기원, 알타미라 동굴벽화다. 이어 애니 탄생과 발전 과정, 종류에 대한 전시가 이뤄진다. 이곳을 지나면 정겨운 분위기의 1970년대 만화 가게를 거쳐 대형 태권V 조형물과 만난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태권V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주제곡도 들을 수 있어 부모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선사한다. 야외엔 소양강변 조각공원이 있고, 강 건너엔 소양강처녀가 서 있다. 원주에 한지테마파크가 들어선 배경은 이곳이 닥나무의 생산지라는 점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원주의 특산물로 한지 재료인 닥나무가 기록돼 있다. 한지역사실은 종이의 역사, 한지 만드는 도구와 과정, 분야별 한지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바느질쌈지, 갓통, 지승옷 등 한지로 만든 생활 유물도 전시된다. 기획전시실은 한지 그림이나 사진 등 한지의 예술성을 뽐내는 작품이 반긴다. 한지부채, 한지꽃디퓨저 등 다양한 한지 작품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아트샵은 원주한지로 만든 공예품이나 원주기업의 한지 제품을 판매한다. 한지가 워낙 강해 갑옷, 요강, 가구 까지 만든다.

당진 신평양조장은 1933년에 생겼고 막걸리를 빚어온 세월만 89년이다. 당진에서 나는 해나루쌀로 고두밥을 짓고, 연잎을 말려 덖고, 막걸리가 발효되기를 기다리는 과정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도 있다. 기술도 알려주지만, 막걸리를 빚는다는 것의 의미, 무엇이든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노동의 철학도 들려준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을 포함해 ▷깡깡이 예술마을, 영화의 전당(이상 부산) ▷오미자체험촌(문경) ▷허씨비단직물(상주) ▷풍산한지공장(안동) ▷상하농원(고창)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전남 고흥) 등을 에듀테인먼트 산업관광지로 선정한 바 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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