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렌트카 가격 비교 앱 카모아(대표 홍성주)가 지난해 누적 거래대금 580억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모아가 발표한 2021년 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카모아를 통한 렌트카 예약한 건수는 18만 6000건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역시 135만건으로 2020년에 비해 111% 늘었다.

카모아는 특히 고객들의 렌트 시간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최장 이용시간을 기록했다. 2019년의 경우 24시간~47시간 이하 예약률이 약 45%로 가장 높았으나, 2020년부터는 48시간 이상의 비율이 점차 늘어 작년에는 48시간 이상 71시간 이하 이용률이 약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72시간 이상 비율도 매년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30 세대 위주로 렌트카 이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대 이용률이 37%, 30대 이용률이 34%로 MZ세대 이용률만 70% 이상을 차지했다.

카모아는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에 더해, 2030이 자차 소유보다 렌트 및 카셰어링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카모아는 향후 이같은 트랜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제휴 렌트카 업체 및 차량 수를 지속해 늘려나가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547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약 4만 2000여대 차량이 등록되어 있다.

렌트카를 가장 많이 빌린 지역은 제주, 서울, 경기, 부산, 전남 순이었다. 지역별로 렌트카 이용 목적에도 차이가 있었다. 선호 차종은 K5 3세대(7.6%), K3 All New(4.7%), 뉴 아반떼 7세대(4.27%), 아반떼AD(4.26%), 코나EV(3.8%) 순으로 중형 및 준준형 승용차의 인기가 높았다. 최근 3년간 전기차 코나EV가 매년 톱5 차량에 선정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성주 카모아 대표는 “코로나19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업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모아는 전국 56개 지역뿐만 아니라 괌, 사이판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