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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딩 머신’ 구세주 주명이 왔다… 탈락 위기 FC원더우먼 첫 승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걸출한 헤딩력, 날카로운 킥력, 빼어난 수비력으로 무장한 신입 주명이벼랑끝 FC원더우먼을 살렸다. FC탑걸을 상대로 3대1 감격의 리그 첫 승리.

2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탑걸의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현재 리그 순위는 FC원더우먼이 2패로 6위, FC탑걸이 1승 1패로 4위에 랭크돼 있다.

때문에 2패를 당한 FC원더우먼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FC탑걸 역시 남은 상대가 강팀 FC구척장신과 FC액셔니스타라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경기에 앞서 FC원더우먼은 치타가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고, FC탑걸은 채리나와 간미연이 부상을 입어 뛰기 힘든 상태. 게다가 신생팀 FC아나콘다의 골키퍼 오정연 역시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속출하자 이에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 끝에 부상 선수를 위한 선수 충원에 합의했다.

FC탑걸 최진철 감독은 취미로 풋살을 한 지 1년 된 가수 김보경을 충원 선수로 뽑았다. 최 감독은 “기존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드리블, 슈팅이 좋다. 최여진, 박선영에 버금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FC원더우먼 이천수 감독은 172cm 장신 수비수인 배우 주명을 충원 선수로 뽑았다. 주명은 쌍소 송소희, 황소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줄 만능 스위퍼. 주명은 경기가 시작되자 헤딩슛으로 공격을 하는가 하면 날카로운 킥으로 송소희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빼어난 수비로 이천수 감독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김병지 감독은 “헤딩은 국대급”이라며 놀라워했다.

전반전 4분, 송소희가 몸싸움을 이겨내며 드리블 끝에 첫 골을 넣으며 FC원더우먼이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주명은 헤딩으로 거듭 수비는 물론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하던 바다가 주명을 마크하다가 옆구리에 공을 맞는 자책골로 2대 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이천수 감독은 “더 지시할 게 없다. 집중력이 너무 좋고 연습 때 하자고 한 게 다 나왔다. 너무 고맙다. 우리 마이너스 7득점이다. 더 넣어야 한다”고 격려와 함께 독려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후반전 송소희의 파울로 김보경이 수비벽을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간 프리킥골을 넣었고 2대 1로 따라붙으며 탑걸이 추격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이수근은 “모서리에 꽂아버렸다. 소름 돋는 슛이 나왔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김병지 감독도 “골때녀에서 역대급 프리킥이 나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뜨거워지면서 팽팽하던 후반 6분 FC원더우먼 황소윤이 쐐기골을 넣으며 3대1로 FC원더우먼이 감격의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천수 감독은 “솔직히 시즌2 들어와서 힘들었다. 2패하고 떨어지면. 이번에는 원래 원더우먼이 하던 즐기는 축구를 해보자 다시 시작했고 모든 플레이에 100% 만족한다. ‘골때녀’ 지금까지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가 오늘 경기인 것 같다. 행복하다”며 기쁨의 눈시울을 붉혔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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