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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서울아파트값 평당 1억 넘는다고 자부? 지속가능하겠나”
국가균형발전의날 첫 기념식
"균형발전 없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아"
"초광역협력, 권역별 발전현안 풀수 있을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지금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평당 1억이 넘는다고 대단히 자부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정말 묻고 싶다. 그게 지속 가능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1회 국가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반드시 균형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끊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가 균형발전 정책을 18년이나 했는데 불균형이 더 심해져서 202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50%가 넘었다"며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들은 수도권 인구가 20%만 돼도 편중이 너무 심하다면서 균형발전에 목을 매는데 우리는 그동안 너무 안이했던 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국가 기능의 지방 이양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귀찮은 업무만 떠맡겼다'라고 생각하지 말라. 기본 업무가 이양돼야 다른 중요한 일도 같이 온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기본 가치이자 흔들릴 수 없는 국정 원칙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며 "대한민국이 조금씩 균형을 찾아가는 데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정말 큰 원동력이 됐다"고 격려했다.

특히 최근 권역별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하는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초광역협력'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면 그동안 중앙정부 주도로 해결이 어려웠던 권역별 발전의 현안들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차근차근 한발 한발씩 내딛고 나가야 한다"며 "'지방에도 희망이 있다, 좋은 삶이 있다. 더 나은 삶이 있다'는 그런 희망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우리 최선을 다해보자"고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의 날은 정부가 균형발전 비전을 선포한 2004년 1월 29일을 기념해 올해 지정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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