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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안철수까지 다자토론?…'3등 후보' 경쟁력, 최근 주춤"
"尹·安 단일화, 추진·검토 없다"
"호남서 10% 이상 득표 목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 청년센터 다온나그래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행사에서 지역 청년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의 설 연휴 양자 TV토론을 추진하는 지상파 3사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일을 놓고 "양비론이 끼면 토론의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이 안 후보가 낄 수 있는 가능성을 놓고 반대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토론인데, 안 후보는 많은 사안에 대해 양비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자로 진행하기에는 3등 후보인 안 후보의 경쟁력이 최근 주춤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법원이 오는 26일 안 후보를 제외한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인 데 대해 "가처분을 기다려보겠다"며 양자 토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토론회에 자신을 보이는 것과 별개로 우리 후보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UNIST(울산과기원)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를 방문해 청년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놓곤 "지금 당내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단일화에 대해 추진하거나 검토하는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언급한 후 "지지층이 산술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 드는 상황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그 근거로 "2012년 단일화 후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을 하지도 않은 것 같고 급기야 선거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오 후보에 대해 생태탕 의혹을 들고 나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도 치열하기에 단일화 과정을 시작하면 외려 그런 네거티브가 우리 후보를 향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 대표는 "과거 보수정당으로 10% 남짓한 득표율이 최고였는데, 그 이상 득표율을 얻는 것을 목표로 호남 주민들을 위한 여러 공약과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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