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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영빈관 이전? 김건희, 풍수지리 전혀 관심 無…법적대응”
이명수 “도사가 영빈관 옮겨야 된다더라” 金 “옮길 것”
이양수 “이명수에 호응해준 것일 뿐…풍수지리 몰라”
“金 출입국 내역 사라졌다는 루머도…저열한 프레임”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영빈관 발언’에 대해 “(통화 상대방인 서울의소리 기자) 이명수 씨가 묻는 말에 호응해 준 것일 뿐 실제 풍수지리를 알지도 못하고, 풍수지리를 본 적도 없으며, 국정 관련 의사결정에 관여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적 대화를 왜곡해 보도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씨는 이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윤석열)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응 (영빈관) 옮길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이 기자가 다시 “옮길 거에요?”라고 묻자 김씨는 재차 “응”이라고 했다.

이 같은 대화 내용에 여당의 공세가 쏟아졌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김씨를 겨냥해 “샤머니즘적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는 문제까지 도사의 말이나 영적인 끼에 의존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김씨의 정체성은 무속인 그 자체”라고 비꼬았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씨는 풍수지리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전시 활동으로 알게 된 건 축가들로부터 세간에 떠도는 청와대 풍수지리 관련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는 정도가 전부”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방식의 사실 왜곡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김씨의 출입국 내역이 사라졌다는 식의 허위사실도 퍼뜨리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에서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을 착각해 잘못 조회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출입국 내역이 전산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출입국 내역만 삭제됐을 리 없다. 불륜설을 허위로 퍼뜨리려는 저열한 프레임”이라며 “허위보도와 관련해 즉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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