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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윤석열,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 조남욱과 골프”
윤석열, 주임검사 시절 ‘친분’ 있는 조남욱 봐주기 수사 의혹
“삼부토건, 과거 공동시행 불구 SM종합건서만 기소” 봐주기
“윤석열, 수사 전후해 조남욱과 골프 쳤던 사실도 확인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송평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현직 검사 시절 자신과 친분이 있었던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 “정의로운 검사가 맞느냐”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24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 윤석열 후보는 정의로운 검사였던 것이 맞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대표적인 성과라고 자랑했던 2005년 파주 운정지구 불법 택지 불하 사건에서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CBS노컷뉴스는 윤 후보가 지난 2005년 2기 신도시 조성 당시 파주 운정지구 투기 의혹을 수사하면서 삼부토건과 공동시행했던 SM종합건설사만을 기소하고 삼부토건은 기소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윤 후보가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과 골프를 쳤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를 ‘봐주기 수사’ 의혹이라고 호명했다.

송 대변인은 “삼부토건은 파주 운정지구 불법 택지 불하 사건에서 토지매입 자금을 제공하고, 택지를 공급받고, 아파트를 분양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주도권과 결정권을 행사했다”며 “동업자가 삼부토건의 주도적 역할을 검찰에서 진술했지만 공동시행사만 처벌되었을 뿐, 정작 돈을 대고 땅을 취득하고 이익을 가져간 삼부토건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삼부토건의 소유주는 조남욱 회장이다. 윤 후보는 조 전 회장과 오래된 사이임을 인정한 바 있다”며 “(CBS)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해당 사건을 기소한 후 재판 중이던 2006년 10월 5일 조 전 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고, 2002년 추석 이후부터 2014년까지 약 12년간 삼부토건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 회장 일정표에 기재돼 있다고 한다”며 “윤 후보가 수사 중인 사건의 핵심 관계자와 교류하는 지극히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윤 후보는 삼부토건을 왜 수사에서 제외했는지를 설명하기 바란다. 조 회장 측이 윤 검사의 봐주기 수사로 파주 사업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사후에 윤 후보와 처가에 반대급부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며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가 법 적용에서 타인에겐 엄격하고 지인에겐 관대한 윤석열 식 ‘선택적 정의’의 끝판왕이 아니었는지 국민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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