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범죄 가족단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비난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전과 4범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24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전과 4범의 후보는 빼놓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송 대표가 윤 후보를 비판하는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송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윤 후보에 대해 “평생 검사 생활만 하다가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 장모 모두가 범죄 혐의에 연루돼서 ‘크리미널 패밀리’로, 범죄 가족단으로 이렇게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전과 기록으로 응수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선대본부 회의에서 “이 후보가 최소한의 자격을 인정받고 싶다면 당장 형수와 조카에게 찾아가 사과하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괴롭힌 죄를 먼저 용서받고 대선에 임하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8일 공개했던 이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거론한 것이다.

장 본부장은 “특히 어린 조카에게 이 후보와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가한 협박과 악담, 욕설, 비웃는 소리는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라며 “이 후보는 권력을 잡으면 대한민국 평범한 청년도 조카처럼 대할지 묻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