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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의 원전사고 현장” 사람대신 ‘무인로봇’이 해결한다
- 원자력연, ‘원자력사고 대응 로봇기술 국제 워크숍’ 개최
실내 모니터링 로봇 티램이 계단을 올라가며 360도 현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원자력발전 시설에는 고방사선 구역 외에도 물속이나 건물 위처럼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 원자력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극한환경을 견디는 원자력 로봇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1일 양일간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지원으로 ‘제2회 원자력사고 대응을 위한 로봇기술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무인 비상대응 로봇뿐만 아니라 원전해체 로봇, 폐기물 처리 로봇 분야의 7개국 국제전문가들이 모여 그간의 연구 활동을 교류하고자 마련됐다. 궁극적으로 원자력 로봇 기반 비상대응기관 및 연구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다.

영국 국가원자력로봇센터장 러스탐 스톨킨 교수,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 응용연구센터장인 레오넬 라고스 교수를 비롯해 독일, 일본, 프랑스, 러시아 그리고 우리나라 로봇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국가별 원자력 로봇 개발 및 적용 현황을 발표하고, 고방사선 환경 속에서 로봇을 활용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5년부터 방재용 로봇 개발과 로봇 방재 시스템 구축에 꾸준히 힘 써왔으며, 추후에도 공동 대응 협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실내 모니터링 로봇 ‘티램(TRAM)’, 실외 모니터링 로봇 ‘래피드(RAPID)’, 사고대응 로봇 ‘암스트롱(ARMSTRONG)’등을 자체 개발했다. 이들 로봇들로 원자력 사고에 대응하는 자체 무인 방재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바 있다.

류동석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응용연구실장은 “로봇 기반 원자력 사고 국제공동대응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이번 워크숍처럼 꾸준히 각국의 로봇 역량을 모은다면, 유사시 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연구‧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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