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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난 경제위기 동물적 후각,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해"…李·尹에 회동 제안
"국민의 이름으로 간절히 호소" 李·尹에 회동 제안
"네거티브전 개탄…대선이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
"유불리 따지지 말고 당장 만나 미래 해결책 찾자"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국가 미래를 위한 의제를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21일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한다"고 호소하며 이재명·윤석열 양강 대선후보를 향해 조건없는 즉각적인 회동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직접 해결한 당사자로서 경제 위기에 대한 동물적 후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는 암담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 김동연은 감히 국민의 이름으로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을 구하기 위해 국가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의제를 만들기 위해 저와 만나자"고 했다.

1% 안팎의 낮은 여론조사 지지율로 대선 레이스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전격적인 만남 제안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간절히 호소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로 지금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것도 싸잡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선거 국면에 위기 극복 대안이나 미래비전은 보이지 않고 상대 후보의 치부 들추기, 네거티브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말 개탄스럽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선거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정치적 계산은 접어 두자.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당장 만나서 해결책을 찾자"며 소상공인 손실 보상 문제, 국가 미래를 책임질 청년 문제, 권력구조 대개혁을 위한 개헌을 포함한 일대일 또는 다자간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이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곡히 호소한다. 조건 없이 만나자. 허심탄회하게 국민 앞에서 얘기하자"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두 후보가 원하는 어떠한 주제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재차 회동을 촉구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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