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PE주도 글로벌M&A ‘역대급’
작년 955조원…전년보다 70%↑
금리상승 따른 비용부담은 변수

작년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주도한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전세계 금융시장을 위축시킨 리먼사태 이후 내실을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한 PE가 M&A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올라선 셈이다.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전문 리서치기관인 프레킨(Preqin)은 지난해 PE가 주도한 글로벌 M&A 규모가 8039억달러(9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프레킨이 발표한 ‘2022 글로벌 PE 리포트(2022 Preqin Global Private Equity Report)’를 보면 PE 주도 딜 규모는 2007년 7115억달러(845조원)에서 리먼사태가 발발한 2008년 2085억달러(248억달러)로 급감한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 14년만에 다시 최고치를 탈환했다. 거래건수가 적었지만 큰 딜 중심이었던 2000년대 중후반과 비교해 리먼사태 이후 M&A는 액수와 함께 건수가 모두 늘어나며 거래가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작년에는 2020년(4695억달러)보다 1년새 70% 가량 딜 규모가 확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장 규모가 큰 M&A는 블랙스톤과 헬맨앤드프리드먼, 칼라일이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한 미국 의료용품 공급업체 메드라인인더스트리 딜로, 340억달러(40조5000억원)의 대형 거래가 시장을 주도했다. 이어 미국 PE 운용사 토마브라보의 프루프포인트 인수(123억달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아테네홀딩스 인수(11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프레킨은 또 지난해 9월 기준 PE들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이 1조3200억달러(160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PE 투자 마중물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프레킨은 올해 6450억달러(770조원)이 PE 펀드에 신규 유입돼 2026년(8130억달러)까지 계속해서 투자금을 늘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PE들의 투자회수(엑시트) 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PE 엑시트 규모는 총 7671억달러(910조원)로, 전년(500조원) 대비 1.8배 늘었다. 특히 작년 기업공개(IPO) 시장 흥행으로 IPO를 통해 회수에 성공한 사례가 잇따랐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