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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서 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발견
IHU 명명…우세종 되나 촉각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새 변이는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발견돼 소규모로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변이를 발견한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는 이 변이의 이름을 ‘B.1.640.2(IHU 변이)’로 지었다.

연구팀은 해당 변이가 지난해 9월 중앙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는 ‘B.1.640’ 변이와는 유전적으로 다르다고 보고 있다. 변이는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가에서도 아직 감염 사례가 발견된 바 없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직 조사 중인 변이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돌연변이로 인해 이 변이는 오미크론과 마찬가지로 다른 변이보다 백신에 더 잘 견디고 감염률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신 회피성이 있는 ‘E484K’ 돌연변이와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된 ‘N501Y’ 돌연변이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32개를 포함해 50개가량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변이가 현재 프랑스에서 우세종인 오미크론을 이기고 프랑스에서 확산세를 키울지는 미지수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의 먼 친척뻘로, 초기 바이러스에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출현이 예측불가능하고 변이 확산을 제어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준다”고 논문에 적었다. 해당 신종 변이와 관련한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신종 변이 발견 사실을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medRvix)에 보고했으며, 아직 학술지에 게재하진 않았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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