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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왜 못 만들어?” 중국이 선수친 ‘이것’ 뭐길래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만든 스마트글래스 '에어글래스' [오포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스마트 글래스는 중국이 한 수 위?”

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스마트 글래스(안경) 신작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 베끼기’에 급급하단 평가를 받는 중국이지만, 스마트 글래스에서는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삼성에 앞서 가고 있다.

화웨이 신작 스마트 글래스 [유튜브 채널 '테크 다이어리' 갈무리]

화웨이는 오는 23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날 신작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 스마트워치와 함께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 따르면, 신규 스마트 글래스는 일반 뿔테 안경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특히, 최초로 자체 운영체제인 하모니 OS를 탑재했다. 안경 렌즈는 탈부착 가능한 교체형이며, 프레임에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오디오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첫 스마트 글래스를 내놨다. 패션 기업 ‘젠틀 몬스터’와 협력한 ‘아이웨어(EYEWEAR)’ 시리즈를 2세대까지 발표했다. 이번 신작도 젠틀 몬스터와 협업한 3세대 스마트 글래스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3일 공개될 것으로 추정되는 화웨이 신작 스마트 글래스 [화웨이]

중국업체들은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샤오미도 올 9월 첫 스마트 글래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무게는 겨우 51g으로, 일반 안경 디자인에 카메라와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착용한 채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실시간 텍스트 번역, 메시지·알림 확인, 전화 통화, 지도 길찾기 등이 가능하다.

오포(OPPO)도 내년 1분기 내 신제품 ‘에어글래스’ 출시할 전망이다. 무게는 30g에 불과하며,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판매될 계획이다.

중국은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분야에서 ‘삼성 판박이’로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 공개되는 화웨이의 ‘P50 포켓’은 갤럭시플립3와 같은 클램셸 디자인이다. 동그란 외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외형이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선 상황이 다르다. 삼성, LG 등 한국업체들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스마트 글래스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기업뿐 아니라 구글, 메타, MS(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앞다퉈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것과 대조된다.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 핵심 영역임에도 불구, 뒤쳐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삼성 '기어 VR'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14년 기어 VR을, 2018년에는 오디세이 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VR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을 때여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이후 아직까지 신제품 소식은 없다.

그러나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AR 글래스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IT팁스터(정보유출자)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뿔테안경 모양의 ‘삼성 AR 글래스 라이트’를 준비 중이다. 가상 화면은 물론 삼성 갤럭시 워치를 통한 확장된 조작, 휴대용 미디어, 덱스 디스플레이, 화상 통화, 선글라스 모드 등을 지원한다. 1인칭 시점의 드론 조종도 가능해, AR 글래스의 대중화에 최적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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