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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효과’?…尹, 여론조사서 20대 지지율 상승세
11월 4주차 하락·12월 1주차 상승
리얼미터, 44.1%→37.8%→41.6%
KSOI, 38.7%→25.1%→34.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20대 지지율이 반등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벌인 갈등 여파로 뚝 떨어졌던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울산 회동 이후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정치권에선 20대 유권자의 지지세가 강한 이 대표가 윤 후보와 지난 한 주간 현장 유세에 동행하며 ‘깐부 케미’를 보여준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12월 2주차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5~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43명 대상) 결과, 20대 지지율에서 윤 후보는 4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6%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20대 유권자로부터 11월 4주차(지난달 22~26일)에는 44.1%, 12월 1주차(지난달 29일~이달 3일)에는 37.8%의 지지를 얻었다.

이 대표의 잠행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하락했다가 갈등이 봉합된 지난 3일 울산 회동 이후 지지율이 다시 상승한 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윤 후보는 34.7%, 이 후보는 25.6%의 20대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11월 4주차 조사(지난달 26~27일)에선 38.7%, 12월 1주차 조사(지난 3~4일)에선 25.1%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갈등을 겪은 이달 첫 주에 20대 지지율이 13.6%포인트 떨어졌다가 울산 회동 이후인 둘째 주에 9.6%포인트 오른 것이다.

앞서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전국지표조사, NBS) 조사 결과(지난 6~8일, 1004명 대상),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8%, 이 후보는 20%였다. 두 후보 모두 전주 대비 1%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 같은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 추세는 이 대표와의 ‘깐부 케미’를 보여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는 울산 회동 직후인 지난 4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이 대표와 거리 유세에 나서며 청년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에도 홍익자율방범대 순찰, 대학로 젊음의 거리, 강릉 카페거리 유세 등의 현장을 이 대표와 동행하며 친밀한 관계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 추세는)이준석 효과라고 봐야 된다”며 “윤 후보에게 20대 지지율을 견인할 만한 호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이 대표”라고 덧붙였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다른 조건의 변화가 없는 걸로 봤을 때,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캠프 구성과 관련된 갈등이 봉합되면서 20대 지지율에 변화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몇 주간의 20대 지지율 추세를 더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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