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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0만원 이걸 살까?” 삼성 잡겠다 큰소리 중국폰 가격이…
오포의 첫 폴더블폰 ‘오포FIND N’ 공식 티저영상. [오포 공식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걸 누가 사?…삼성 잡겠다는 중국 ‘접는폰’, 가격이 무려 260만원?”

중국 2위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첫번째 양산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같은 인폴딩(안으로 접는) 형태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한화로 26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Z시리즈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 제품의 완성도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지 않고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쉽사리 가져올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오포는 9일 자사 트위터와 공식 홈페이지 등에 첫 폴더블폰인 ‘오포FIND N’의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영상 속 오포FIND N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같은 인폴딩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오포는 구체적인 사양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오포의 첫 폴더블폰이 ▷LTPO OLED 120Hz 내부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를 비롯한 트리플 카메라 ▷4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포FIND N’ [오포 공식 트위터 캡처]

오는 15일 공개한 후 내년 1~2월께 본격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출고가는 2200달러, 한화로 약 258만원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3와 비교해 60만원 가량 더 비싼 셈이다.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는 199만8700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완성도와 더불어 출고가가 흥행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갤럭시Z폴드2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출시된 샤오미의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는 한화 17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참패했다. 디스플레이 완성도가 발목을 잡았다.

중국 첫 폴더블폰인 화웨이 메이트X 시리즈는 300만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가에 흥행에 실패했다.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9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화웨이(6%)였으며 샤오미는 나머지 1%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 점유율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위는 갤럭시Z플립3(60%), 2위는 갤럭시Z폴드3(23%)가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 모델도 7%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화웨이의 메이트X2 4G, 메이트X2는 각각 모델별 점유율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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