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도입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용 설비 개요도. [반도건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반도건설은 최근 입주민의 전기차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반도건설이 도입한 설비는 자동 작동 팬(fan)과 파이어커버(질식소화포)를 결합한 방식으로 화재 발생 시 상단 센서가 연기를 감지해 환기팬이 자동으로 작동함으로써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 협력사에서 개발한 파이어커버를 충전시설 인근에 비치해 조기 대응하도록 고안됐다.

파이어커버는 발화점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고 화재로 인한 연기와 유독가스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반도건설은 고온에서 장시간 견딜 수 있고 가벼우며 화재 진압 시 발생하는 연기도 인체에 무해하도록 개발된 파이어커버를 도입했다. 장기간 보관에도 갈라지거나 손상이 없어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다.

또한 반도건설은 화재 즉시 대응을 위해 시설 관리자에게 알림이 전달되는 자체 자동제어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 발생 시 즉각 인지 및 신고를 통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는 충남 내포 반도유보라 주상복합 건물에 최초로 적용된다. 향후 반도건설에서 시공하는 전 현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설비 외에도 각 현장에 맞는 친환경 안전설비 도입을 위해 협력사와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친환경 건설시장을 선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