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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반도체 미래 공급망 리스크·기술개발 협력방안 모색
제1차 국장급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분야별 협력방안 등 논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이슈와 관련, 미래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공급망 불안 요인을 사전에 검토하고 공동 연구가 필요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협력키로 했다. 또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신뢰 가치 사슬(Trust Value Chain)’을 구축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제1차 국장급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반도체 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국장급 한·미 반도체 대화 신설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산업부, 반도체산업협회,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상무부, 반도체산업협회(SIA), 국가기술표준원(NIST), SRC(반도체 민관연구 컨소시엄), Select USA, 국제협회인 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 운영계획, 공급망 워킹그룹 및 산업협력 워킹그룹 진행 방향, 기술개발, 인력교류, 투자 등 분야별 협력방안 제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반도체 대화는 앞으로 매년 가을 양국이 번갈아 개최할 예정으로 세부 논의를 위해 공급망 워킹그룹, 산업협력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개최시기는 부매년 10월∼11월 열리는 GAMS(한·중·미·일·유럽연합·대만 참여하는 정부 간 반도체 관련 회의) 이전 또는 이후로 합의했다.

1차 반도체 대화의 공급망 워킹그룹 논의에서는 양국 반도체 공급망 현황과 미래 공급망 강화 방향을, 산업협력 워킹그룹에서는 양국의 분야별 대표 기관이 기술개발, 인력, 투자 분야의 협력 방안을 각각 논의했다.

이번 회의부터 논의를 본격 시작해 내년 1분기 워킹그룹 차기 회의를 열고 가을에 개최 예정인 제2차 반도체 대화에서 워킹그룹의 1년간 논의 결과와 협력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보고키로 했다. 공급망 워킹그룹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공급망 불안 요인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와 관련한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협력 워킹그룹에서는 민관 연구계, 산업계가 참여해 자국의 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가 필요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발굴· 협력하고 관련 인력 교류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한미 반도체 대화가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Trust Value Chain’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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