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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일본 넘어 세계로…‘세계일류상품’ 날개 단 바디프랜드
‘일본산 천하’ 안마의자 시장서
디자인·메디컬R&D로 몰아내고
본격 수출추진…실적 매년 경신

“국내와 일본을 넘어 이제 세계로 간다.”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가 세운 목표에 세계일류상품이 날개를 달아줬다. 9개국에 진출한 바디프랜드는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강(强)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속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1위(7.5%)로 국내와 일본 브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가정용 안마의자 시장을 연 종주국인 일본의 파나소닉(2위), 이나다패밀리(3위)도 제친 기록이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창립 당시 국내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 제품과 기능·디자인에서 차별화 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보유한 현금 대부분을 투자해 디자인연구소와 기술연구소를 세웠다. 검은색 일색의 투박한 안마의자를 인테리어를 살려주는 다양한 기능의 건강가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했다. 2016년에는 정형외과와 한방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분야별 전문의들을 대거 영입해 메디컬R&D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이런 공격적인 투자와 R&D는 기존 시장구조를 깼다. 국내에서 일본 브랜드들을 제친데 이어 2017년부터 매출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반사이익도 보고 있다. 올해 3/4분기는 연결기준 4405억원의 매출을 기록,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596억원, 분기 순이익은 5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76.8%, 59.1% 성장했다. 올해 전체 매출도 지난해의 5556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의 이후 영토는 글로벌이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2021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서 안마의자 기업 최초로 선정된 것이 수출경쟁력을 뒷받침해준다는 판단에서다.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며 5% 이상인 상품, 국내 동종상품 생산기업 중 수출액 1위이며 30% 이상 차지하는 기업이어야 선정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기준 53억달러로 추정되는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2015년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 실적이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미국 LA에 처음 매장을 낸 이후 미국 5곳, 중국 1곳, 프랑스 1곳, 이탈리아 1곳 등의 직영매장이 운영된다. 베트남 등 해외 9개국에 총 19개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매년 2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회사의 사명인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이뤄낼 것”이라 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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