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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에 만나”…‘오미크론 공포’에 연말 약속 줄취소[촉!]
시민들 “다같이 만나기 쉽지 않아 보여”
일각 “술 못 마시는데 회식 줄어 다행”
코로나19 확진자 5000명 안팎 이어져
오미크론 확진자 12명…더 늘어날 우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국내에도 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연말 분위기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5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산으로 시민들이 송년회 약속을 줄줄이 취소하는 등 연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명환(26) 씨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동기·후배들과 연말에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코로나 걱정에 다 같이 모이는 약속은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30대 직장인 강모 씨는 “연말을 빌미로 올해 자주 못 보던 친구들과 송년회 약속을 잡았는데, 최근 코로나가 심상치 않아 내년으로 연기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안정되면 좋겠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말 연시 직장 회식이 줄어든 것을 내심 반기는 반응도 있었다. 올해 회사에 취직한 20대 김모 씨는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연이은 회식에 속으로 불안해했다”며 “코로나 확산은 정말 싫지만, 회식이 줄어든 것만큼은 다행이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날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128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744명이며, 사망자는 43명이다.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도 12명으로 전날에 비해 3명 더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결정했다. 또 식당, 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 완료일로부터 2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제시해야 하고,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들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미접종자라도 식당과 카페를 혼자 이용할 때는 예외를 인정한다. 또 식당과 카페에서 사적모임을 가질 때에도 지역별 최대 허용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를 1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방역패스 확대는 다음주부터 시행하지만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1주간 계도기간을 가진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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