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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을 살리는 시작”…헌혈 위기 해결 나선 산부인과 의사
서정원 세종 서산부인과 대표원장
헌혈증 가져오면 영양제 무료 제공 캠페인
“산모 출산 후 출혈하면 혈액 공급 꼭 필요”
서정원 서산부인과 대표원장. [서산부인과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다. 혈액 수급이 필수적인 산부인과는 특히 비상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 원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3일 세종시 아름동에 위치한 서산부인과의 서정원 대표원장은 헌혈증을 가져오는 모든 사람에게 5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지난달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원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혈액원에서 혈액 공급이 매우 어렵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헌혈 관련 캠페인 포스터. [서산부인과 제공]

서 대표원장은 “분만을 하는 산부인과는 산모가 출산 후 출혈 시 응급 수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각 혈액형별 혈액(적혈구)을 보유해야 한다”며 “혈액은 유통기간이 짧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혈액원으로부터 구입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시작”이라며 “이 작은 선행이 씨앗이 돼 혈액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헌혈센터의 혈액 재고량이 이날까지 ‘적정’ 단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반년 가까이 ‘혈액 수급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일 때 ‘적정’으로 판단한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 헌혈 건수도 약 2만여 건 감소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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