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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사모펀드 사태 하나은행 제재 결론 또 못내
하나은행 조치안 상정·심의
추후 심의 속개 예정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은 추후 심의를 속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최종 제재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심의했다. 제재심은 지난 7월 15일에 이어 추가로 열렸으나,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는 하나은행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제반 사실관계와 입증자료를 면밀히 살폈다”며 “이날 심의를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후 제재심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제재심은 정은보 원장이 취임 한 뒤 처음 다뤄진 핵심 사안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하나은행은 2017~2019년 라임펀드 외에도 불완전판매 및 환매 중단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독일헤리티지펀드,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의 경우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의 경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이미 제재를 받았다는 점에서 제재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피해자 단체 등은 함 부회장의 책임을 묻고 있지만, 감독·검사·제재는 원칙에 따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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