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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엔터, 제페토-키다리와 메타버스 드라마 만든다
이제 메타버스 시대…‘시청’→‘경험’ 맞춤형 뉴미디어 제작 박차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팬엔터테인먼트가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 드라마’ 구현을 위해 네이버제트 제페토(ZEPETO)와 손잡았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쩔해주세요〉 지식재산권(이하 IP)의 영상화와 관련해 네이버제트(이하 네이버 제페토) 및 키다리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쩔해주세요〉(글/그림 골지)는 키다리스튜디오가 제작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현실에선 백수지만 게임 안에서는 만렙(고수)인 여자가 회사에서는 만렙 팀장이지만 게임 안에서는 초보인 남자와 만나 현실과 메타버스를 오가며 각각의 삶 속에서 레벨업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키다리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쩔해주세요〉 기획 개발 단계에서 극 중 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에 대해 네이버 제페토와 상호협력에 대한 협약을 추진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쩔해주세요〉 IP를 기반으로, ‘시청’만 하는 기존 콘텐츠 형태에서 더 나아가 메타버스 안에서 직접 ‘경험’하고 폭넓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뉴미디어를 제작할 계획이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 누적 가입자 2.5억 명에 달하며, Z세대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특히 최근 제페토 기술이 접목된 자체 드라마 제작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제페토 드라마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5천만 회를 넘는 등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아바타를 통해 사회·경제·문화 활동까지 가능하며 더욱 면밀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콘텐츠 시장과 최근 MZ세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를 주도할 소비층의 취향에 맞춘 ‘메타-콘텐츠’ 개발을 시도하며 메타커머스 영역에서도 트렌디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주요 글로벌 OTT 서비스에 ‘K-콘텐츠’를 유통하며 채널 다변화 및 IP 부가가치 극대화에 주력해온 당사와 네이버 제페토의 파트너십은 신(新)유형 콘텐츠 유통 및 사업 영역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메타버스 시장이 성장하고 콘텐츠의 가치가 향상하는 환경 속에서 탄탄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기술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당사가 보유한 풍성한 IP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기획개발 협업을 통해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이래 약 6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드라마 명가’로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한류의 시초 〈겨울연가〉와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쌈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여러 히트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진수완·임상춘·박경수·조성희·권음미·오지영·정보훈 작가 등 20여 명의 유명 ‘톱(TOP)작가’ 군단을 갖추고 있다.

OST 제작, 배우 매니지먼트, 웹툰 및 소설의 영화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제작사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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