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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범, 또 윤석열 저격…“尹 이기면 ‘계엄령’ 다시 경험할 수도”
개그맨 강성범. [유튜브 ‘강성범tv’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개그맨 강성범 씨가 “이번에 정권을 넘겨주면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며 또 다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강씨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게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갈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으니까 괜찮을 거다’ 이러지 않았나.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다 뭉개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씨가 언급한 계엄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보안사령관 시절이던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 5·17 내란 당시 내린 비상계엄 조치를 뜻한다. 그는 윤 후보 당선에 따른 정권 교체를 우려하며 “우리가 절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씨는 앞서 윤 후보가 지난 22일 한 포럼에서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약 2분간 아무 발언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더 멋진 건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며 “2분 가까이를 생방송 사고를 냈는데 아주 당당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말을 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걸 스스로 각성을 했는지 당연히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말을 안 해버렸다”며 “이번 일로 또 웃음을 주셨지만 침묵을 한 것이 오히려 잘한 것일 수도 있다, 프롬프터 안 나온다고 자기 생각대로 얘기를 시작해버렸으면 더 난리가 났을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강씨는 또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고인물들이 물러나는 것이 선거에 훨씬 더 도움 되겠지만, 자기 밥그릇 뺏길 사람들이 아니다. 가지고 있으면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것이 많은데 왜 그만두겠나”라며 “그런 분들이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고 윤 후보는 그분들을 좋아하고 있으니 아주 참 다행”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자기 자리가 더 중요한 몇몇 인사 때문에 ‘원팀 정신’만 앞세워서 덩치를 키웠다가 동작이 엄청나게 느려졌다”면서도 “지금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철저하게 이재명 후보의 개인플레이로 이뤄낸 것”이라고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제는 당에서 해줘야 한다. 절실하면 이긴다”며 당과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강씨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지면 이 나라는 박살날 것이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빠진다고 넋 놓고 있으면 아주 끔찍한 세상이 온다” 등의 발언을 하며 연일 윤 후보 저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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