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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파월 연준 의장 지명시 큰 표차 인준받을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오른쪽)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2019년 6월 4일 시카고 연방준비 은행의 행사에서 나란히 서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추수감사절(11월 25일) 전까지 지명한다고 알려졌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5일 만료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를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 제롬 파월 의장을 연임시켜야 한다고 미 민주당의 한 중진 상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불확실성은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시점을 놓곤 미 정치권에선 ‘곧’·‘임박’이라는 말이 돌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스스로 지난 주말까지라고 했는데 이젠 추수감사절(11월 네번째 목요일) 전으로 미뤄졌다.

존 테스터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나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문제가 있고, 그(파월)가 인준되지 않는 한 그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테스터 의원은 “파월을 지명할 필요가 있다”며 “우린 그를 인준해야 한다. 대통령이 지명하면 큰 표차로 인준을 받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테스터 의원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속한 공화당 다수를 포함해 양당의 다른 의원과 함께 이전에도 파월 의장을 지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민주당 상원에선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엘리자베스 워런·셸던 화이트하우스·제프 머클리 등 3명의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이 아닌 다른 인사를 연준 의장에 지명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존 테스터 상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NBC 방송화면 캡처]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파월 의장 뿐만 아니라 연준 수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각각 면담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는 내년 2월 5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연준 의장 인사를 통해 경제 운용에 관한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할 판이다. CBS가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와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성인 2058명 대상·표본오차±3.0%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반대한다고 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 인사를 놓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채워야 할 공석이 복수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 위원장은 고(高) 인플레이션을 인정했으며, 상원이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를 신속하게 통과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전망에도 영향을 준 다는 데엔 의심이 여지가 없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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