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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R 규제 피해 ‘막차 탄다’…이번주 23개 견본주택 오픈
DSR 규제 조기 시행 등 규제 여파에 연말 분양 몰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번 한 주 동안에만 23개의 견본주택이 새로 문연다. 내년부터 적용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40%로 제한하는 규제를 피해가기 위해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분양 바람이 부는 것이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단일 단지 기준 이달 넷째 주 개관 예정인 견본주택은 전국에서 약 23곳에 달한다. 주 단위 기준 최다 분양을 기록한 10월 마지막 주 15건, 11월 첫째 주 15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첫 테이프는 23일 포항에서 끊는다. 24일에는 인천과 화성 분양단지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26일에는 20곳이 일제히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총 9개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4곳, 대구 3곳, 전북과 경북, 경남에서 각각 2곳 등 모두 14개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이 같은 연말 분양 열풍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과 관련있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DSR을 40%로 제한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규제지역 내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연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에 한해서만 적용 됐던 규제를, 내년 1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일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강화된 1억원 초과 대출로 적용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안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의 중도금 대출과 내년 1월 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의 잔금 대출은 DSR 계산에서 제외된다. 올해 ‘청약 막차’를 타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며 “그나마 진입장벽이 낮은 신규 단지 청약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분양에 나서는 곳은 인천 영종국제도시 대성베르힐건설과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이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에서도 한양이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이 밖에 충남 공주에는 대창기업이 공주 유구 줌파크 분양에 나선다. 전북 익산에서는 제일건설이 익산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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