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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해임’ 강용석에 돌연 사과…“피해의식 컸다”
배우 김부선 씨(오른쪽)와 강용석 변호사.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를 향해 법적 대응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더니 돌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18일 페이스북에 “강변(강용석 변호사) 이재명 상대로 몇 년간 민형사 소송 준비하느라 고생 진짜 많이 했다. 그날 뭐가 씌웠는지 오버 좀 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강 변호사가) 죄송하다고 했는데 쪼잔하게 저는 막 인신공격을 했다”며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씨(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두 분께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피해의식이 워낙 컸나보다. 사실은 제가 이리 쪼잔하고 후진사람이다. 용서바란다”며 “당장 사임계 내라고 큰소리쳤지만 속으로는 계속 ‘저 좀 보호해주세요’라고 외쳤으니 저도 마음치료가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벗님들께도 미안하다”며 “강변에게 맛난 식사 한번하자고 오후에 전화 드리고 화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제 소송대리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며 강 변호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 유튜브 방송에서 김씨가 이 후보를 소송하는 과정에서 밝힌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함께 출연한 김 가세연 대표와 재미있다는 듯 웃어보였다.

이후 김씨는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며 강 변호사를 향해 공개 사과를 촉구,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 자신을 향해 ‘허언증’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표현을 SNS에 게재한 이 후보를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은 이 후보 측에서 기일 변경을 신청해 내년 1월 5일로 미뤄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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