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교육·실무 ‘미스매치’는 옛말…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훈련 성과 가시화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 컨설팅
지난 3월부터 10개 기업 인력양성 계획 지원
기업 임직원 참여해 문재해결형 인재 양성
서울기술교육센터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이에이트가 실무 중심 직원 교육 과정을 설계하는 모습. [이에이트 제공]

인재풀이 협소한 중소기업들이 기존 인재교육과 실무역량간 불일치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컨설팅이 눈길을 끈다.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는 엑스퍼트컨설팅과 손잡고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기업수요 맞춤형 훈련과정 개발 컨설팅’ 사업을 최근 종료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점에서 기존 직업훈련과 차별화됐다. 기존에는 외부 컨설팅을 받아도, 컨설팅 기관의 일괄적인 교육프로그램에 따르느라 수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이 길러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올해 컨설팅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업 8곳,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2곳 등 총 10개 기업에 대해 직무분석과 훈련과정 개발을 직접 지원했다. 직무분석 등 훈련과정을 설계에는 수요기업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컨설팅은 ▷기업 내외부 환경을 분석해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현황분석 ▷각 직무별 필요 역량을 세분화하는 직무분석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훈련과정 개발 ▷직원 경력 개발 경로를 체계화하는 훈련 로드맵 개발 등 총 4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기업별 신사업 현황 등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전문가를 컨설턴트로 배정하기도 했다.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일례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이에이트는 재직 근로자의 직무를 세밀히 분석해 2종류의 훈련과정을 개발했고, 전문인력 육성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컨설팅을 수행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한 문제 해결형 인재양성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인력 채용에서부터 양성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이트 컨설팅 중 개발된 과정은 범용형 콘텐츠로, 센터의 공동교육 과정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센터는 컨설팅 종료 후에도 세부 교안 제작, 정부지원사업 연계, 강사 연계 등을 통해 교육수요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인적자원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적은 것을 감안해 사후관리까지 보강해 참여기업의 만족도를 높여간다는 게 목표다.

서울기술교육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 훈련시설을 갖추고 기업 맞춤형 현장훈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실시한 ‘4차 산업혁명 선도훈련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에 선정됐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