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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자철화병’, 강부자 애장품…한국고미술협회, 창립 50주년 경매
협회 회원, 유홍준ㆍ강부자 애장품 출품
백자철화병 [한국고미술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문화재의 가치를 지켜 온 한국고미술협회가 오는 21일 인사가나아트센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애장품 공동 경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협회 회원들은 물론 각계각층 명사들의 애장품이 출품된다. 회원들의 애장품 경매에는 조선공예의 전통을 잇는 조선말기 경공장(京工匠)에서 제작된 ‘주칠나전투각 탁자장’, 이우환의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백자철화병’, 가마의 가림막 역할을 했던 가마발과 가마의 방석으로 사용된 화문석 자리깔개사진 등이 나온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직접 그린 부채 [한국고미술협회 제공]

또한 평소 문화재를 사랑하는 사회 명사들도 한국고미술협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소장품을 시작가가 0원인 무가경매로 출품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직접 그린 부채 2점, 배우 강부자와 성우 배한성이 각각 출품한 조선시대 백자청화도자 2점 외에도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가지고 있던 애장품도 별도의 코너로 경매에 붙여진다. 수익금의 일부는 문화재 보호단체에 기부된다.

유홍준 전 청장은 “미술계는 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으나 이는 현대미술의 일부 경향에 국한하고, 고미술계는 극심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며 “애장품 경매를 통해 침체에 빠진 고미술계에 모처럼 활기가 일어나 우리 전통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배우 강부자가 무가경매로 출품한 백자청화도자 [한국고미술협회 제공]

양의숙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고미술은 우리 민족의 미감의 원형을 담은 한국 미술의 뿌리다”라며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세계가 한국 문화 콘텐츠에 매료되고 있는 때에 고미술협회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역할의 선봉의 서겠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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